신체검사 / 중간고사 (5.6 / 11) 

 어린이날 다음날인 6일 6학년 신체검사가 실시되었다. 키, 체중, 가슴둘레, 앉은키, 시력, 청력 검사가 있었다. 난 보건선생님과 함께 시력, 청력검사를 했다.

 모든 반을 돌면서 시력검사를 했는데 내가 어렸을 때와 비교해서 아이들의 시력이 무척 나빠졌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래도 컴퓨터의 영향이 큰 듯하다. 검사가 끝나고 아이들에게 시력관리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해주었다. 나 역시 양쪽이 1.5였다가 지금은 마이너스로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11일에는 중간고사가 있었다. 5반의 공부의 열기는 다른반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다른반은 선생님들이 나서서 아이들을 공부시키지만 난 특별히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스스로 도서관에 가고 스터디그룹을 형성해서 공부를 한다. 거의 고등학교 교실에서나 볼 수 있는 열기이다.

  문제가 쉬웠기는 했지만 우리반에서는 평균 90점이 넘은 아이들이 13명이고 전교에서 유일하게 창신이는 올백을 맞았다.

  무엇보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 민정이와 미소가 노력을 해서 각각 평균 98.5, 98점을 맞았다. 또한 중위권에 있었던 아이들이 많이 약진하였다.

 운동이면 운동 공부면 공부 노는 것 또한 잘하는 만능 5반 아이들이다.

  시력검사를 실시하는 보건선생님

  선영이가 시력검사를 받고 있다. 평소에 눈관리를 잘 해서 그런지 둘다 1.5가 넘는다.

  엄숙한 시험시간.. 문제를 푸는 아이들

  이때만큼은 온 교실이 조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