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많은 경험을 했던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을 맞았다. 여행에 대한 열정은 1학년때보다 더 심해져 있었으며, 수업을 제끼고 여행을 할 정도로 여행의 재미에 푹 빠진 시기였다.

 2학년 여름방학은 1학년 겨울방학때 수동적으로 국투순례 지도자를 했던거와는 달리 내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종단때 있었던 지도자들이 나를 제외하고 다 참가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 새로 지도자로 들어온 나보다 1살 어린 탐험대 출신의 재봉이와 친구 황국이... 그리고 나의 절친한 친구인 학교 동기 영재와 후배 진수. 구성원으로만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 탐험에 있어서 지도자들 간의 마찰은 거의 없었다. 2인자 역할을 하다 보니까 총대장님과의 마찰이 더 심해졌던 탐험이었다.

 저번 종단과 다른점은 바로 내가 아이들을 대하는 성격이 완전히 변했다는 것이다. 천사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악하게 변했다. 하지만 그런 것은 머리 큰 중학교 대원들 뿐이었지 저학년 대원들한테는 더욱 신경을 썼다. 그런 마음을 대원들이 알고 있었는지 나중에 갈 때 내 일기장에 쓴 대원들의 글을 보면 신경써줘서 감사하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겨울 탐험처럼 추위에 떨지는 않았지만 산을 헤메는 경우가 더 많았다. 오히려 그러한 것들이 더 여행의 재미를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울릉도는 이때 처음으로 가봤는데 정말로 경치가 좋았다. 여태까지 국내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가볼 만한 곳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울릉도를 꼽을 것이다.

 군대가기 2달전에 했던 탐험이라 더욱 감회가 깊은 탐험이다. 횡단과 횡단이 끝나고 나서 감행했던 여행들은 군대 시절 내내 나의 버팀목이 되었다.

 그나마 이 여행은 일기를 적기는 했지만 그 양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적었고, 사진 같은 경우는 탐험이 끝나고 곧바로 여행을 떠나고 또한 군대를 간 관계로 2년 반이 지나고 제대를 하고 나서야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때문에 사진의 양이 적다.

 이 페이지에서는 횡단탐험을 했을 때 남겼던 며칠간의 일기와 얼마 안남은 사진으로 꾸며보고자 한다.

 

 

 

 처음 출발은 인천에서도 제일 서쪽에 있는 자유공원에서 시작 되었다. 처음에는 대원들 손에 태극기를 들고 행군을 했다.

  이번 탐험에 있어서 나의 역할은 지도자와 총대장의 중간 역할 이었다. 때문에 총대장님이랑 많이 부딧쳐야 되었구 갈등도 많았었다. 지금 생각하면 다 귀중한 경험이었다.

 한강을 걸어서 통과하고 암사동 선사유적지로 갔다. 전날부터 비가와서 그런지 다들 지친 표정이다.

 팔당댐이랑 가까운 지점.. 이곳에서 부터는 차들이 많이 줄어들어서 비교적 안전하게 행군을 할 수 있었다.

 경기도를 통과하고 강원도에 들어서는 모습.. 난 젤 왼쪽에서 매서운 눈초리를 하고 있고, 바로 옆의 여자애는 탈출할려다 걸려서 배낭을 2개를 메고 있다.

 길가에서 쉬고 있는 모습.. 오랜 행군중에 잠깐의 휴식시간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휴식하는 와중에 자신들의 일기를 정리하고 틈틈이 빨래를 말리는 대원도 있었다.

 차가 지나가지 않은 버려진 지방도에서 잠시 잠을 자고 있는 모습. 여름인 만큼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정말 시원했다.

 산길을 가다가 쉬는 모습.. 혹시 차가 지나갈까봐 이렇게 안전한 지대에 모여서 쉬어야 했다.

 정선에 위치한 큰 너근.. 강원도를 관통하는 만큼 많은 고개를 넘어야만 했다.

 청태산을 가로질러서 가고 있는 탐험대. 이처럼 길없는 길을 탐험해야 하는 경우고 있었다. 사실 이런 길이 더 재미있다.

 횡성의 한 사찰에서..
유명한 사적지는 보기 힘들었지만 가끔가다 사찰이 나타나곤 했다.

 가리왕산에서 내려오는 모습. 이날은 기상 악화로 산 꼭대기에서 노숙을 했다. 맨앞의 빨간 우의의 여자애는 중1이다. 탐험을 끝냈을 때에는 몸무게가 75킬로에서 60킬로로 줄었다.

 중3인 설희랑 후배 진수와 함께.. 이번 탐험은 지도자들끼리 더 재미있게 놀았다.

 진수와 영재와 나..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이로서 여행을 계기로 더욱 친해지게 되었다.

 정선쯤일 것이다. 이때는 3일째 산길로 가고 있었다.

 동해 무릉계곡에서 음식을 옮기고 있는 진수와 영재

 울릉도에서는 고무보트를 타는 행사가 진행 되었다. 난 제일 앞에 있다

 두 보트가 서로 싸워서 함락시키는 놀이 이다. 정말 재미있었다.

  작은 보트를 타고 다니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울릉도는 육지와는 달리 길의 경사가 가파르다. 이곳의 택시는 승용차가 아니라 짚차이다.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 힘들 게 올라온 만큼 대원들의 감격이 더 했다.

 이번 탐험의 지도자들.. 다들 마음이 잘 맞아서 행사를 잘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