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연날(11월 17일) 오늘 하루는 공연을 위해 보내야 될 날이다. 오전 내내 부족했던 연습을 했다. 6명의 아이들로 공연을 해야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새로운 배역을 맡아야 했지만 평소에 연습에 열심히 참여 한 덕분인지 어렵지 않게 배역을 소화해 낸다. 1시에 극장으로 가서 최종 리허설을 하고, 무대 세팅을 끝냈다. 공연은 한국어로 했고, 관객의 이해를 위해 에피소드에 앞서 사회자가 영어, 힌두어로 에피소드에 관한 설명을 해 주었다. 이 날의 하일라이트는 공연이 끝나고 장끼자랑으로 준비한 난타이다. 희완이가 핸드폰 연주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 동안 나머지 아이들은 대기실에서 한복을 갈아 입고 북, 장구, 소고를 준비했다. 월드컵 음악이 나가자 화려한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각자의 악기를 들고 난타 공연을 했다. 3일 동안 연습을 해서 엉성해 보이긴 했지만 현지인들에게는 폭팔적인 환호를 받았다. 결국 앵콜을 두번이나 받았으며, 이 날의 최고 공연이 되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 아이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악수를 청하며 사진을 함께 찍었다. 이곳 사람들에게 한복은 처음 보는 의상이라 더 인기를 끌었다. 공연이 끝나고 한사람이 날 찾아왔다. 이야기를 나누니 내가 미얀마를 여행했을 때 친스테이트를 들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나를 봤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우연이다. 2005년 우연히 친스테이트를 갔을 때 정부의 소수민족 억압 정책으로 1966년 이후 처음으로 친스테이트에 들어 온 외국인이라 다들 깜짝 놀랬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만난 분은 그 때 나를 기억하고 계신 분이다. 바쁜 와중이라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지만 미얀마와 인접한 벵골지방에 국제 아동 축제가 있는데 참석 해달라고 요청을 한다. 아마 축제에 참여하기는 힘들겠지만 날 기억해준 그 분에게 감사하고 4년 만에 다시 만난 소중한 인연에 놀랄 뿐이다.공연이 끝나고 치킨으로 쫑파티를 했다. 건배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지금의 기억을 평생 쭉 간직했으면 한단다."라고 이야기 했다. 아이들은 물론 나 역시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다. |
아침 식사 |
식사 후 곧바로 연습 |
공연장에서 리허설 | |
난 스텝실에서 음향과 핀마이크를 조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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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미얀마 하카를 방문했을 때의 날 기억한다는 미얀마 아저씨 |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를 원한다. |
대기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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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기계에서 바라 본 무대 |
공연 시작 |
공연이 끝나고 여기저기서 사진 찍기를 원한다. | |
공연 후 진지하게 관람하는 아이들 | |
항상 밝은 민희 | |
공연이 끝난 후 사회자와 무대에서 기념촬영 | |
극장 앞에서 모두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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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돌아와서 만찬 |
이제 아이들도 인도 음식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
공연 트로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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