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청소년 연극대회 초청공연 준비 (6월 19일)
뮤지컬부에 대한 전면 개편 작업 후 끝까지 남은 아이들과 새로 들어온 아이들의 연습태도에는 변화가 감지되었다.
그 전에는 연습을 빠지려는 분위기가 많이 감지되었는데 이제는 모두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로 전환되었다.
6월 11일 원주예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원주 청소년 연극제'에 우리 뮤지컬부가 초청공연을 해 달라는 연락이다. 날짜는 6월 21일이고 장소는 작년에 6학년 보람반 아이들과 '우리사이 짱이야!'를 공연 했던 인동예술극장이다. 10일이 남기는 했지만 실제 연습 기간은 사실상 최대 7일이다.
배역은 개편 후 새로 막 정해진 상태라 공연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초청공연을 하기로 했다.
공연의 질에 관계없이 관객 앞에서 공연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큰 경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0만원 정도 하는 대관료는 내지 않아도 되고, 소정의 출연료도 받는 유리한 조건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기존에 선보였던 칸타타, 부모의 마음 이외에 절망, 도벽, 왕따, 피날레가 들어갔다.
기존의 칸타타, 부모의 마음은 대부분의 배역이 교체 되었고, 도벽, 왕따는 연습조차 이뤄지지 않았지만 아이들의 열정을 믿기로 했다.
그런데 나보다 아이들이 더 적극적이다. 며칠 안 되어 대사를 외워오고 나날이 발전 하는 것이 보인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아이들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 시간의 부족함을 스스로 깨달아 방과후 집에서 맹연습을 했을 것이다.
6월 20일 토요일 학교에서의 마지막 연습이 이뤄졌다. 짧은 기간의 연습이지만 40분 가까이 되는 공연을 잘 소화했다. 내일 실수만 하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 것이다.
초청공연 후 첫사랑, 치과, 컨닝을 추가해 우리만의 1시간짜리 공연을 완성할 예정이다.
오늘(19일)은 내 생일이다. 아침에 교실에 오니 아이들이 잔치를 해줬다. |
도벽 주인공을 맡은 혜민이 |
도벽의 구성원은 완전히 바꿨다. 연습이 절대 부족한 팀 |
지원이는 왕따 주인공으로 낙점. 꾸준한 발성 덕분에 노래가 크게 늘었다. |
왕따를 연기하는 예은이와 지원이 |
소영이는 거친 연기를 잘한다. 향후 첫사랑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
소영이에게 비는 예은이와 채림이 |
지원이는 한결 여유있는 듯 |
절망은 그나마 배역의 변동이 없는 축에 속한다. |
지원이가 혜민이를 구박하는 연기 |
채림이와 혜민이의 연기 |
피날레도 완성되었다. |
피날레 마지막 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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